홀인원!!!한팀에서 두번?가능해?


약 3년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날 안개는 가시거리를 30미터로 만들었다.


보기만 하는 힘든 날이라 전체적으로 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우리 캐디들의 입장에서 그런 날은 자주 오는 단골손님이 반갑기만 할 수 밖에 없다.


코스를 잘 알고 어디를 칠지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 항상 그래 머비의 법칙이 더 많이 적용돼

오늘 우리 네 명 모두 처음으로 골프장에 왔습니다.

또 4명이서 멀리 갈 수 있는 골프채였다.

클럽을 보면 이런 날이면 공이 거리 없이 페어웨이나 러프 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1번 홀은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은데 거리가 길어서 제대로 치지 못하면 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네요 결국.. 2번 홀은 공이 없었습니다.

..

어쩐지 2번 파3홀에 도착
우리는 안개에 의해 뒤로 밀렸고 프론트 팀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습니다.


거리를 부르며 주인장의 티를 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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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아주 선명하고 잘 맞았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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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팀의 카디아니 라디오가 으르렁거린다.

“공이 들어갔다” “홀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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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타고 홀컵에 들어갔다
제대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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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가 그렇게 안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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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티포지션에서는 그린을 볼 수 없었지만 앞팀 누나포지션에서는 바로 그린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안개 낀 날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홀인원을 하기 위해.

홀인원은 흔히 행운의 획이라고 합니다.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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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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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이 아니다!
어쨌든…인사하고 사진찍고(첫 홀인원이라고 하더라) 신나게 놀았다…다행히 안개가 조금 걷히고 우리는 후반전에 들어갔다.

안개가 걷히자 너무 잘 맞고 실력을 뽐냈다.

안개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러다 후반 5번 파3홀에 도착했다.


이것은 핀 위치가 거의 어려운 한 지점입니다.

역시나..주인이..그린에서 했지만..
그러자 세 번째 사람이 맞췄다… 왠지 전작과 아주 비슷하게 들렸는데, 이번에는 자기가 아주 잘한다고 했다.

그나저나… 그런데… 이번에는 프론트팀 언니가… 라디오에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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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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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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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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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다”

캐디 생활을 하면서 한 팀에서 홀인원을 두 번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예전에 선배들이 그랬고 이번에는 후배들이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어디선가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당신에게는 가장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아, 이런 날이면 복권을 사준다고 해서 평생 한 번도 사본 적 없는 복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