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연중행사 명이나물 장아찌를 넣는다!

우리집에는 #명이나물 장아찌 좋아하는 꼬맹이가 살고 있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 삼겹살+명이나물 장아찌. 여기에 익은 김치까지 구워주면 12접시 반상이 부럽지 않다.

그래서 매년 김장처럼 명이나물을 수확하는 계절에 일년치 명이나물 장아찌를 넣는다.

올해 3년차에 넣었는데 첫해에 사먹지 말고 담을까? 라는 마음으로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구입했다.

구입하면서 작고 얇은 걸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수확 초기에 작업한 아이가 작아서 얇지만 조금 늦었다고 앞으로 매년 수확 전에 미리 연락을 주신다고 하셔서 그 인연으로 그렇게 한 곳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다.

아는 사람이잖아 아무도 나한테 그냥 안 줘.내 돈 주고 살 거야. 나는, 내가 구입한 곳은 여기!

강원도 인제산 마늘(명이나물) 1kg(도착일 지정) : 진동산채농장[진동산채농장] 자연을 담는다.

『진동산채농장』/ 정직함과 양심을 기본으로 농사를 지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smartstore.naver.com

도착일을 지정하면 그날에 맞춰 타아~보내주시니 미리 장아찌 재료를 구입해 놓고 일정을 조정하면 된다.

매년 2kg씩 넣었는데 동네 엄마들 나눠드리고 친정엄마 시어머니 갖다드리고 언니 시누이 네 개로 나눠먹다 보면 저희 거 매번 많지 않아서 올해는 3kg 주문했어요.

지정한 날짜에 딱 맞게 2kg 1박스, 1kg 1박스 묶음 배송됐다.

지정한 날짜에 딱 맞게 2kg 1박스, 1kg 1박스 묶음 배송됐다.

예쁘게 고무줄로 묶어서 보내주시니 관리가 너무 편하다.

작은 잎, 큰 잎의 차이가 이렇게 나는데 작은 잎이 먹기 좋고 얇다.

대부분 작은 잎이며 큰 잎은 많지 않았다.

큰 잎은 먹을 때 잘라 먹는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씻으면서 반씩 잘라 주었다.

잠시 칼로 잘랐는데 끝날 무렵 손으로 길게 찢었더니 깔끔하게 찢어져 있었다.

다음에는 그렇게 해야지.중노동의 시작…첫해에 고무줄을 다 풀고 하나하나 빨았더니 2시간 넘게 걸렸다는 후기를 남겼더니 어떤 분이 고무줄을 묶은 채 흔들어서 씻으라고 하셔서 그렇게도 해봤는데 잘 안 씻기는 것 같아 하나하나 빨아서 이번에도 오래 걸렸다.

줄기 아랫부분은 아무래도 칼로 절단한 면이어서 흙이 묻어 있으므로 고무줄로 묶인 채 한 번 자른 뒤 물에 흔들어 이물질을 털어내고 한 장 한 장 흐르는 물로 씻었다.

그러나 산마늘 잎 자체가 매끄러운 아이여서 이물질이 거의 없다.

예쁘게 해서 보내주시고.다 씻었어!
큰 소쿠리 하나 가득~세워서 물빠지게 하고 2시간 방치 절임을 넣자!
날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몇 장 빼기도 했는데 잘 안 돼서 다 장아찌로 했다.

이것은 진동 산채마을에서 알려주는 레시피-매년 이 레시피로 담았는데 맛있게 먹고 올해도 그대로 담았다.

끓여서 식혀서 따르는 레시피가 아니라 소주가 들어가는 간편한 레시피라서 편하기도 하고.이 레시피로 고추도 마늘도 양파장아찌도 하지만, 그것도 맛있다^^매년 저울을 사용해서 계량했는데 올해는 1000밀리파이렉스가 나온다!
장아찌는 저울로 정확한 계란말이를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비슷한 비율만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한 40대 주부 김치통에 꾹 넣고 간장 붓는데 아무리 눌러도 간장이 항상 부족해… 농장에서는 그렇게 넣는다는데 나는 왜 매번 부족할까. 숭어나물을 넣는 기술이나 혹은 누르는 독이 아쉬운 듯하다.

같은 비율로 조금 더 만들어서 장아찌 양념장을 넣어줬어.토요일에 넣어서 일요일에 김치냉장고에 넣고 화요일 아침에 열어보니까 내 절임절임 반 어디 갔어? 누가 가져갔어? 반으로 줄었어.무거운 파이렉스로 누르고 뚜껑으로 밀리게 냉면기 하나 더 올려서 눌러.한 해 농사~ 끝났어!
이제 삼겹살 구워서 든든히 먹자!